46세 매니 파퀴아오의 복귀전, 바리오스와의 대결은 대등한 승부로 무승부로 끝났다
조회 2,971 등록일자 2025.07.20
매니 파퀴아오(46), 필리핀 복싱의 전설, 4년 만에 돌아와 챔피언 마리오 바리오스(30·미국)와의 치열한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WBC 웰터급(66.68kg) 타이틀전에서 파퀴아오는 건강함을 입증하며 열정적인 경기를 펼친 후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경기결과는 바리오스를 지지하는 심판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이 114-114로 판정했으며, 이로써 파퀴아오의 챔피언 타이틀 재등극은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파퀴아오는 경기 초반부터 뛰어난 풋워크와 왼손 스트레이트로 바리오스를 압박했다. 팬들의 환호 속에서 주도권을 쥐었지만, 체력 문제로 인해 중반 이후에는 조금 주춤하며 상대의 반격을 맞았다. 그러나 파퀴아오는 끊임없는 시도로 주도권을 되찾으려고 하며 후반 라운드에서도 열정적으로 싸움을 이어갔다.
판정 결과 발표 후 파퀴아오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바리오스와의 포옹으로 승부의 결과를 수용했다. 복싱 역사상 드물게 8개 체급에서 챔피언이 된 파퀴아오는 이번 경기로 전적 63승 3무 8패(39KO)를 기록했다. 2021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정계에 진출했지만 실패했고, 이후 정치적인 어려움을 겪은 그는 다시 링으로 돌아와 팬들을 감동시켰다. 파퀴아오의 이번 복귀가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